▲ 푸르지오에 적용된 ‘British Green’ 외관. 사진제공 = 대우건설
단지마다 특성과 고객들의 니즈를 살린 조경이나 커뮤니티센터, 문주, 주차장 등 판에 박힌 단지가 아닌 특색을 살린 아파트들도 늘고 있다.
주요 건설사의 브랜드아파트별로 특색을 살린 디자인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직접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주택사업에 가장 집중하고 있는 건설사 중 하나답게, 대우건설은 자사 브랜드인 푸르지오에 아낌없는 디자인 철학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대우건설은 푸르지오의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Natural Nobility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을 브랜드 철학으로 재정립하고, 기존의 친환경 이미지에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특히 BI(Brand Identity) 변화뿐만 아니라 아파트 외관,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 상품 전반적인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다.
푸르지오 리뉴얼을 담당한 이석우닫기이석우기사 모아보기 디자이너는 새로운 푸르지오에 대해 “아파트는 한국서 매우 중요한 주거문화로 새로운 푸르지오는 풀과 자연의 모습을 관찰하고 확대시켰다”며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이 핵심 키워드”라고 설명한 바 있다.
◇ 조경공간 ‘비원’부터 엘리베이터까지, 디테일 살린 디자인 곳곳에서 호평
이를 토대로 지난해 대우건설은 ‘2020 굿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에서도 푸르지오 관련 8개의 응모작이 Bronze Prize에 해당하는 특허청장상(1개),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2개), 굿디자인 Winner(5개)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강동구 랜드마크 대단지인 고덕 그라시움의 조경공간인 ‘비원(be + 園)’이 Bronze Prize-특허청장상을, ‘푸르지오 엘리베이터 내/외부 디자인’이 Bronze Prize-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2020년 4월 준공해 과천의 최고 대장주로 떠오른 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외관 디자인’ 역시 2020 굿디자인 Bronze Prize-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경산 펜타힐즈 푸르지오의 조경공간인 ‘뜰벗정원’,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의 조경공간 ‘시간의 정원’,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의 조경공간 ‘꿈담숲’은 굿디자인 Winner 에 선정돼 푸르지오 조경의 우수성을 입증하였으며,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디자인 개발을 진행한 ‘푸르지오 월패드’, ‘푸르지오 로비폰’ 역시 굿디자인 Winner에 선정됐다.
▲ 고덕 그라시움에 설치된 ‘비경’ 전경. 사진제공 = 대우건설
‘푸르지오 에디션 2021’에서는 Exterior(외부환경디자인), Interior 전략과 상품 중심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내년 개최 예정인 ‘푸르지오 에디션 2022’에서는 스마트홈, 주거서비스 상품 등의 주제로 차차 콘텐츠의 폭을 넓혀갈 예정이다.
푸르지오의 고유 색깔인 ‘British Green’ 외관은 향후 강약의 매스를 활용한 볼륨감과 깊이감을 더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여기에 간결한 수직, 수평 패턴과 완성도 있는 면분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조경을 보다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전이공간을 활용한 주민공동시설 디자인도 적용한다.
대우건설은 2021 인테리어 및 평면전략 컨셉을 기본(Essential)에 충실하되, 주거트렌드 변화(Curation)를 더한 ‘Be Essential by Curation’이라고 정했다.
그간 푸르지오가 강점을 갖고 도입한 편리미엄 가전(빌트인 식기 세척기, 건조기 등), 진화형 히든키친, 액자형 대형창호, 쇼룸형 드레스룸, 매립형 붙박이장 등의 핵심 상품에 사업 특성에 따라 선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추가 인테리어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조경부터 배선기구까지, 작은 부분까지 빅데이터 적극 활용…하자관리까지 척척
푸르지오는 매년 빅데이터와 최신 트렌드를 분석해 평면 옵션에서부터 외관디자인, 문주, 조경 작게는 배선기구까지 ‘토탈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대우건설은 기존 하자관리시스템에 수십 년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처리·분석, 시각화 기술을 이용한 ARDA을 개발해 공동주택 품질과 입주민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발판까지 마련했다.
ARDA은 통합대시보드를 활용해 전국 푸르지오 현장에서 발생하는 하자 현황을 실시간으로 구현한다.
통합대시보드는 하자의 유형, 시기·세대수별 하자 현황, 처리 과정 등을 한눈에 보여준다. 해당 현장을 유사 현장과 비교해 특이점이 있는지도 분석해 준다.
대우건설은 복잡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표현해 관리자의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현장 시공·관리 담당자도 ARDA을 통해 하자 발생 현황을 쉽게 파악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문제점을 조기에 발견하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하자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는 푸르지오 아파트 하자 감소와 품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브랜드상품전략팀 관계자는 “앞으로도 푸르지오의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 ‘푸르지오 에디션’을 통해 자연스러운 삶에 세련됨을 반영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가겠다”고 밝혔다.
▲ 고덕 그라시움 단지 내부 구조물. 사진 = 장호성 기자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