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대한항공.
이미지 확대보기대한항공은 12일 3분기 분기 매출 2조2270억원, 영업이익은 4386억원이라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화물이 실적을 이끌었다. 3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1조6503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측은 “글로벌 공급망 정체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증가, 여객기 운항 감소에 따른 여객기 벨리(Belly, 하부 화물칸) 공급 부족 등의 이유로 수송량 및 운임 증가로 이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여객사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수요 부진 지속됐다. 단, 미주노선 등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한 국제선 수요의 증가, 여름 휴가철의 국내선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액은 2분기 대비 약 55% 상승한 3319억원 기록했다.
4분기에도 유사한 실적 행보를 보일 것으로 대한항공은 내다봤다. 화물의 경우 연말 화물성수기 효과 및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항공은 화물전용 여객기 활용 극대화를 통한 기재 가동률 제고 등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대체공항 확보, 추가 조업사 선정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화물사업을 유지할 방침이다.
여객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단, 위드코로나 전환과 세계 각국의 국경 개방(Re-Opening)으로 여객 수요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대한항공 측은 “위드코로나로 여객 수요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하와이, 괌, 치앙마이, 스페인 등 격리 면제 지역을 중심으로 정기·부정기편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점진적인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