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본사 전경/사진제공=본사DB
이미지 확대보기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은 25일 조창걸 외 특수관게인 7인에 대해 경영권양도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의 지분 15.4%를포함한 27.7%로 매매 대금은 약 1조4513억원이다. 거래종결 예정일은 2021년 12월 31일이다.
한샘은 지난 7월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됐다. 이후 지난 9월 롯데, 신세계, 현대리바트, LX하우시스까지 한샘 공동 투자에 참여한다고 주목 받았다. 특히 LX하우시스는 “한샘의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에 투자하는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참여한다”고 밝힐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LX하우시스의 바람과 달리 롯데쇼핑이 한샘 인수에 공동투자자로 선정됐다. 롯데쇼핑은 한샘의 PEF에 2995억원을 출자했다고 공시했다. 업계는 한샘과 롯데쇼핑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쇼핑이 한샘 지분을 소유하게 되면 백화점 3사 모두 리빙 사업부문을 영위한다. 현재 신세계그룹은 신세계까사를 현대는 현대리바트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업계(IB)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샘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357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4.7%를 기록, 업계 추정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IMM PE의 인수가 마무리된만큼 향후 다양한 성장스토리(온라인 인테리어 업체 편입, 해외 진출, 사업영역 다각화 등)가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강화 가능성 , 롯데와 매장 공유 시너지를 통한 긍정적 요인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시기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