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의 2021년 3분기 실적 추정치는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컨센서스(771억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디어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TV 광고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분기 방영 콘텐츠의 흥행이 이어지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커머스는 전통적인 비수기이면서 디지털 전환에 따른 포트폴리오 재편이 이어지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티빙의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꼽았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유료 가입자는 180만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네이버 멤버십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승연애’, ‘유미의 세포들’,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의 화제성 높은 작품과 ‘유로 2020’ 등의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유료 구독자의 유입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주목할 만한 점은 드라마가 아닌 예능 콘텐츠로 신규 구독자를 유치하고 있다는 점인데, 텐트폴 드라마 없이도 매 분기 두자릿수 이상의 폭발적인 외형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점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준비하고 있는 작품 라인업이 더 많고, 이미 인기가 입증된 시리즈의 시즌제 작품들이 공개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연말 200만명 가입자 돌파는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 연구원은 "미디어 부문의 순항 외에도 언론에 보도되었듯이 현재 에스엠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인수 성사 시 관련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잘하고 있는 분야에서 사업 경쟁력을 키워가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