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올해 초 비대면(언택트) 금융 증가에 따른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금융 사기 수법이 다양해짐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 FDS 고도화에 나섰다. 그 결과 약 20억원 상당의 전자금융사고와 전기통신 사기에 관해 탁월한 예방 효과를 거뒀다.
기존 시나리오(Rule) 기반 탐지 방식으로는 지능화‧고도화한 전자금융 사기 수법에 관한 신속한 탐지 및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대구은행은 이를 극복하고자 인공지능(AI) 학습 ‘딥러닝’을 결합해 FDS 고도화 사업을 진행했다.
전자금융 부정 거래(이체)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딥러닝을 FDS에 탑재했다. 이로써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유형의 이상 금융거래나 보이스피싱(전화금융 사기)과 같은 최신 금융 사기 패턴을 탐지할 수 있게 됐다.
FDS 구축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203건의 사고를 예방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약 2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FDS 고도화가 이뤄지기 전인 지난해보다 54%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는 사고 예방 건수가 132건, 예방 금액은 약 13억원이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특히 블랙리스트 차단, 이상행위 해외 IP(internet protocol address) 차단 등 실질적 대응을 강화함으로써 고객의 전자‧전기 통신 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근 정보보호최고책임자는 “올 상반기 운영 데이터의 불필요한 정보를 분리‧제거하고 학습 데이터로 사용했는데, 이를 인터넷 뱅킹과 스마트뱅킹, 폰뱅킹 등 채널별로 별도 학습을 진행해 분류 성능 평가 지표를 분석한 딥러닝 기술로 정확성을 높였다”며 “날로 증가하는 비대면 거래에서 이상 금융거래 탐지시스템 모니터닝을 통한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고 현황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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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