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정문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국회 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MG손보 경영개선계획안이 승인받지 못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자본확충계획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경영개선계획안을 최근 불승인했다"고 밝혔다.
MG손보는 RBC비율이 6월 말 기분 97%로 금융감독당국 권고치인 150%를 하회했다. 금융위는 지난 7월 MG손보에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요구)를 결정했다.
MG손보는 3분기까지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받겠다는 계획안을 제출했으나 유상증자가 이뤄지지 못해 RBC비율이 여전히 150% 아래를 밑돌고 있다.
MG손보는 이달 말 경영개선계획을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에 금융위원회에서 이를 불승인하면 경영개선명령을 받게 된다.
이정문 의원은 "MG손보 경영적자가 지속돼 자본잠식까지 기다렸다가 헐값에 인수하려 한다는 의견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MG손보가 다시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안이 불승인되면 경영개선요구를 할 것"이라며 "적시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