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홈플러스 본사 전경. 사진 = 홈플러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홈플러스는 영국국제중재재판소 판정에 따라 영국 테스코로부터 1억 1900만파운드, 한화 2000억원을 돌려받게 됐다.
홈플러스는 지난 2015년 약 7조2000억원에 MBK파트너스로 매각됐다.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이후 테스코와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인수가격과 회계이슈를 두고 국제중재를 통해 다퉈왔다.
MBK파트너스는 한국회계기준을 기준으로 회사 기업가치를 측정했다. 반면 테스코 측은 그룹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자체 회계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책정해야 한다고 맞서왔다.
결국 테스코 측의 주장대로 자체 회계기준을 반영해 최종 인수가격인 7조6천800억원으로 결정됐다. MBK가 홈플러스 주식 100%를 인수하는 데 지급한 금액이 5조8천억원, 홈플러스가 떠안고 있던 부채 1조8천800억원을 합한전체 기업가치(EV)다.
MBK파트너스는 테스코가 매각 과정에서 홈플러스의 부채를 과소하게 책정해 매각가를 높게 평가했다고 국제중재를 신청했다. 이에 테스코는 자체 기준에 따라 산정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중재 판정으로MBK파트너스는 약 2000억 원을 돌려받게 됐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