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은 합쳐서 10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 ETF는 1.05% 오른 1만100원에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57억원 규모다.
NH-Amundi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 ETF는 1.65% 오른 9865원 종가를 기록했다. 거래대금 7억5500만원 규모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는 1.05% 오른 1만100원(거래대금 11억원),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ETF는 1.10% 오른 1만110원(거래대금 3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자산운용, NH-Amundi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3곳은 해외 탄소배출권선물 ETF 4종목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신규 상장했다.
국내 최초로 상장한 탄소배출권선물 ETF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바람에 힘입어 ETF에서도 친환경 투자가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탄소배출권은 보관 비용이 없기 때문에 롤오버 비용이 다른 원자재 선물에 비해 낮은 것이 특징으로, 탄소배출권 선물 자산을 담고 있는 ETF는 장기적으로 탄소배출권 가격과 비슷한 흐름으로 추종할 수 있는 상품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다만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면 탄소배출권 가격 변동성 측면 등을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탄소배출권 ETF가 주로 담고 있는 유럽 배출권 선물가격은 지난 1년 반 새 2.5배 상승했다"며 "단기간에 급등한 가격은 부담이지만 탄소배출권은 유망한 장기투자 자산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