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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0% 상승”...신한자산운용, 국내 최초 탄소배출권 ETF 2종 상장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1-09-30 14:39

유럽 등 글로벌 탄소배출권에 투자
“기후 변화 위기 대응 속 새롭게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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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구 신한자산운용 대표./ 사진=신한자산운용

▲이창구 신한자산운용 대표./ 사진=신한자산운용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국내 시장에서도 유럽과 글로벌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사고 팔수 있게 됐다.

신한자산운용은 30일 국내 최초로 탄소배출권(유럽, 글로벌)에 투자하는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와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 ETF’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는 전 세계 탄소배출권의 대표 종목인 유럽 탄소배출권선물(EUA)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기초지수는 S&P가 발표하는 S&P GSCI 카본 에미션 얼로언스(Carbon Emission Allowances, EUA)이다. 유럽은 탄소배출권을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이자 최대 거래시장이다.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 ETF는 유럽과 미국을 포함해 아직 탄소배출권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나라 등에 두루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익숙한 KRBN (KraneShares Global Carbon ETF)과 동일한 기초지수인 IHS Markit Global Carbon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IHS Markit Global Carbon 지수는 현재 유럽과 미국 탄소배출권을 구성종목으로 하고 있지만, 향후 배출권 거래 시장의 성장에 따라 중국 탄소배출권 등 다양한 배출권 종목의 편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이 30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탄소배출권 투자 ETF 상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사진=신한자산운용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이 30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탄소배출권 투자 ETF 상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사진=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은 90% 상승했다. 각국의 넷제로(Net-Zero) 목표가 경쟁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고, 다양한 투자 주체의 참여가 상승의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글로벌한 공조는 더욱 강화가 될 것”이라며 “그 흐름 속에서 탄소배출권의 가격은 중장기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SOL 탄소배출권 ETF 2종에 대한 투자 전략에 대한 아이디어도 전달했다.

김 센터장은 “탄소배출과 관련해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시장에 대한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는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를, 유럽뿐 아니라 향후 성장과 발전을 할 시장에 대한 중장기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는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 IHS(합성) ETF를 선택하면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SOL 글로벌탄소배출권 IHS(합성) ETF의 경우에는 합성 운용 방식의 ETF"라며 "IRP 등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매매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전한 이창구 신한자산운용 대표는 “앞으로도 세상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함과 동시에 투자 수익도 함께 가져갈 수 있는 '착한 투자'에 대한 고민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고민을 더욱 치열하게 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더 쉽고, 편안하고, 새로운 금융 상품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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