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16일, 스마트팜을 통한 고부가가치 농산물 재배ㆍ유통 및 시설 판매를 하는 스타트업 ‘㈜그린’과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스마트팜 시장이 향후에도 안정적으로 지속 성장 가능한 사업임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린이 운영하는 스마트팜의 특징은 도시에서도 설치 가능하다. 현재 마곡과 김포에서 도시 농장을 운영 중이며, 허브, 스테비아, 와사비, 미니양배추, 애플수박 등 고부가가치 특수작물 13종을 재배하고 있다. 재배한 특수작물은요식업체와 고정 공급계약을 체결, 식자재 정기배송 서비스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세로수직재배 ▲비닐하우스형 수경재배시설 ▲특수양액 ▲LED개발 등 자체 개발한 시스템과 설비들은 타 스마트팜과 차별화된다. ㈜그린만의 스마트팜 기술 및 시설로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향후 두바이에 도시농장법인을 운영 예정이며, 콜롬비아에 시설 수출도 협의중이다.
하이트진로는 이 외에도 푸드, 라이프스타일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타트업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2018년 6월주류업계 최초로 ‘더벤처스’와 투자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2018년 2개, 2019년 1개, 2020년 4개, 2021년 4개 스타트업의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 2019년에는 국내 영리기업 최초로 법인형 엔젤투자자로 선정됐다.
지난달에는 농가와 함께 성장하는 스타트업 ‘㈜엔티’를 투자처로 선정하고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하이트진로는 비건 트렌드와 함께 건강식인 나물 시장이 성장할 것에 주목하고, 농업 분야와의 상생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결정하게 됐다.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팀 허재균 상무는 "식품 배송 시장이 활성화되고 국내 소비자들의 욕구가 반영된 다양한 서비스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며 "하이트진로는 F&B 분야는 물론,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