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현대차
현대차가 정체된 이익 모멘텀을 미래차로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수소차를 넘어 수소경제로 관심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현대차의 목표주가 3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전일 온라인으로 하이드로젠 웨이브(Hydrogen Wave) 행사를 열고 2040년 수소 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을 기반으로 수소 경제의 수요부분을 확대하는 게 핵심”이라며 “현대차는 수소차·트럭·트레일러·로봇·버스·트램·선박·기차·목적기반차량(PBV)·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수소 모빌리티를 단일 플랫폼으로 전개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특히 오는 오는 2023년 3세대 연료전지시스템 2종을 출시해 소형화와 경량화, 고출력을 시현할 전망이다. 이에 스테인레스 소재를 확대 적용하고 백금 사용량을 줄여 현재보다 원가를 약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김 연구원은 “수소차 라인업도 기존 넥쏘 1종에서 넥쏘 페이스리프트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다목적차량(MPV) 등 3종으로 확대하고 2025년에는 4종의 상용 수소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8년에는 세계 최초로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최대 출력 500킬로와트(kW), 제로백 4초,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 주행거리 600킬로미터에 이르는 슈퍼 수소전기차 '비전FK'도 공개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수소차를 넘어 수소 수요를 확대해 ‘수소경제’를 형성하려 하는 점에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 말 현대차는 독립된 수소사업부 에이치투(HTWO)를 통해 수소경제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면서 “내년 광저우 연료전지공장 가동으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현대차는 제네시스와 자율주행, 수소경제 등 다양한 미래비전으로 다양한 성장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정체된 이익 모멘텀을 미래 차로 돌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