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경원동에 있는 전북은행 '따뜻한 금융 클리닉 센터' 김진성 과장이 5일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결정적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완산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전북은행
이미지 확대보기전북은행은 전주시 경원동에 있는 따뜻한 금융 클리닉 센터의 김진성 과장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결정적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5일 완산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센터의 주 업무가 대출인 점을 감안하면, 일반 영업점이 아닌 이곳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사례가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하고 세심한 고객 관리 결과 고객 신뢰가 담보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일 A 씨는 ‘정부 지원금 4%대 대상’이라는 모 금융사 문자 메시지를 받고 전화 상담을 진행한 뒤 6500만원 대출 가능 안내를 받았다. 그러나 4500만원 상당의 카드론 서비스를 이용 중이던 A 씨에게 카드론 1500만원을 먼저 상환해야 한다는 요구가 왔다.
A 씨는 돈을 전달하러 가기 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예전에 대출‧신용등급 상담과 관리를 해줬던 따뜻한 금융클리닉 센터 김진성 과장을 찾았다. 이에 대화를 나누던 중 보이스피싱을 직감한 김 과장이 고객에게 안내 뒤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해 범죄를 막을 수 있었다.
김 과장은 “A 씨는 확고한 상환의지로 대출 상환도 잘 이뤄져 신용등급 1~2등급을 유지하던 고객”이라며 “최근 코로나 등으로 가계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4%대 낮은 금리라는 말에 마음이 흔들려 연락했던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특히 최근 들어 이미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센터를 찾는 경우가 빈번해졌다고 했다. 주로 메시지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권유하는 URL이 온다는 것이다. 기존 채무보다 더 낮은 금리로 대출해 줄 테니 일부를 현금으로 상환하라는 수법이 다수라고 했다.
김진성 과장은 “금융 범죄로부터 전북은행 고객을 보호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그동안 은행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철저히 받아 온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 현장에서 고객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든든한 지원군이 돼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북은행은 올 상반기에도 익산 고봉로 지점과 인화동 지점, 영등동 지점, 영업부 등에서 직원의 주의 깊은 관찰과 신고로 6800여 만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도 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신속하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금융 사기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전북은행은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