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DT 랩 스토어’ 외부 전경/사진제공=세븐일레븐
이미지 확대보기세븐일레븐 ‘ DT 랩 스토어’는 롯데정보통신 건물 1층에 있다. 점포 출입은 통합인증단말기를 통해 신용카드, 엘포인트, 카카오톡 지갑 등으로 인증할 수 있다. 처음으로 안면인식 출입 인증 기능도 도입한다. 안면인식 출입 ID 등록은 현재 엘포인트 회원만 가능하다.
핵심 기술로는 ▲3D 라이다(3D LiDAR; 레이저 기반 사물 측정 센서), ▲AI 결품관리, ▲통합관제 시스템, ▲AI 휴먼(AI Human)이다. 이 기술을 통해 세븐일레븐은 가맹 사업 경쟁력 강화, 새로운 점포 운영 환경 테스트, 디지털 기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할 수 있다.
세븐이레븐의 ‘3D 라이다’ 기술/사진제공=세븐일레븐
이미지 확대보기무인 운영시 상품 도난 가능성도 방지할 수 있다. ‘DT 랩 스토어’에는 무인 셀프 계산대 ‘캐치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다. 셀프 계산대 위 3D 라이다 카메라가 상품 스캔 모든 과정을 식별하고 결제 과정을 확인한다. ‘캐치 키오스크’ 외 ‘브니 키오스크’도 있다. ‘브니 키오스크’에선 엘포인트 기반 안면인식 결제시스템을 새롭게 탑재해 테스트한다.
세븐일레븐의 ‘AI 결품관리’ 시스템/사진제공=세븐일레븐
‘AI 결품관리’ 시스템은 상품 결품 여부를 실시간 파악,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세븐일레븐은 1차 테스트로 주요 매대 주변에 AI 카메라 4대를 설치했다. AI 카메라가 해당 매대 상품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결품 발생 시 점포 관리자에게 알림을 제공한다.
개별 상품별로 재고가 있을시엔 녹색으로, 결품 시엔 빨간색으로 표시한다. 이를 통해 바로 상품을 보충 진열하거나 자동발주시스템과 연동해 적정 재고가 항상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운영 체계를 테스트한다.
‘AI 휴먼’ 기술로 고객에게 다양한 점포 이용 정보를 제공한다. 행사상품 현황, 셀프 계산대 사용법 등 점포 이용과 관련한 기본적인 안내를 제공하고, 자사 유튜브 채널(복세편세)과 연동해 동영상도 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AI 휴먼’으로 수집된 고객의 질문 내용을 점포 서비스 개선 업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Just Walk Out’ 콘셉트 매장/사진제공=세븐일레븐
이미지 확대보기세븐일레븐은 ‘DT 랩 스토어’의 부속 점포로 IT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실험 매장도 함께 선보였다. ‘Just Walk Out’ 콘셉트 매장으로 점포에 들어선 후 원하는 상품을 쇼핑하고 그냥 걸어나가면 자동으로 결제가 된다. 롯데정보통신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 테스트 점포로, 출입은 임직원 전용 앱, 결제는 엘포인트(L.Point)로 이뤄진다.
세븐일레븐 이번 ‘DT 랩 스토어’를 통해 기술의 실효성과 안정성을 테스트하고, 이후 가맹점에 실제 적용할 계획이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품 운영 전략이 세븐일레븐 점포 매출 증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DT 랩 스토어는 미래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영주에게 수익과 만족을 줄 수 있는 기술과 정보를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이라며 “세븐일레븐이 그간 다져온 우수한 디지털 기술들을 가맹점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