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BNK금융그룹
BNK금융그룹은 29일 자회사 BNK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6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88.9% 증가한 수준이자 BNK투자증권이 지난해 한 해 동안 기록한 순이익(534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조정영업이익은 183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134.9% 올랐다.
2분기만 따로 떼어놓고 보았을 때 당기순이익은 335억원으로 집계돼 전년(157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BNK금융지주 측은 “투자은행(IB) 부문 확대와 주식시장 강세 등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 및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캐피탈과 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 부문 순이익 비중이 30% 수준으로 상승해 그 동안 은행에 치중되었던 그룹의 수익구조가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라며 “이는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그룹의 전략적인 자본 투자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BNK투자증권의 이러한 수익성 개선의 배경에는 주식운용, IB, 부동산 부문 등 여러 사업 분야 내 고른 실적 증대가 꼽힌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BNK투자증권의 수수료부문 이익은 8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자부문 이익은 221억원으로 전년보다 130.2% 증가했으며, 기타부문 이익 또한 7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5.0% 올랐다.
이밖에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05%를 기록해 작년 상반기 대비 6.38%포인트 상승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 또한 3.45%로 전년보다 1.84%포인트 올랐다.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상반기 주식운용 부문에서 수익이 400억원 가량 나면서 실적을 개선했다”라며 “IB 및 부동산 부문도 견조하게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