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맥스트
국내 증시 사상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던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맥스트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른바 ‘따상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뒤 이틀 연속 상한가)’에 성공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맥스트는 장 시작과 동시에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30.00%, 1만1700원) 오른 5만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맥스트는 전일에 이어 이날에도 장 시작과 함께 바로 상한가로 직행했다.
맥스트는 앞서 상장 첫날인 전일에도 시초가를 공모가(1만5000원)의 2배인 3만원으로 결정한 후 상한가까지 올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를 형성한 뒤 상한가)에 성공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맥스트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증강현실(AR) 원천 기술 확보 및 국산화를 선도해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AR 앱을 만들 수 있는 툴을 개발하고 전 세계에 서비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스트는 지난 5월 초 정부가 주도하고 민간 기업들이 참여하는 디지털뉴딜 사업인 ‘XR(eXtended Reality)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주관사로 선정된 바 있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및 ‘메타버스 작업반’에서도 중추 역할을 하며 신시장인 메타버스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맥스트는 앞서 지난 12~13일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000~1만3000원) 최상단을 초과한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1630곳의 기관이 참여, 15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18~19일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3382대 1을 기록해 균등 배정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썼다 .
균등배정 물량을 제외한 비례 배정 경쟁률은 6762.75대 1에 달했다. 이는 지난 1월 엔비티(236810)가 기록했던 이전 최고치인 4397.67대 1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총 공모 수량 25만주에 청약 수량 기준 8억4546만8680주가 접수, 약 6조341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