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위원회
이미지 확대보기정부가 증권 시장의 불법·불건전 행위 근절을 위해 노력한 결과 시장경보조치 발동 건수와 불공정거래 의심 상장사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는 22일 ‘증권 시장 불법·불건전행위 집중대응단’ 제4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증선위원은 집중대응기간 중 불법·불건전행위 점검·적발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고, ‘예방→조사→처벌’등 단계별로 적극 대응했다고 전했다. 또 무자본 인수합병(M&A) 등 취약부분도 집중 점검했다고 강조했다.
시장경보조치 발동 건수는 확연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상반기 시장경보조치 발동 건수는 274건으로 전년 동기(1023건)대비 73.2%나 급감했고, 불공정거래 의심 상장사 수도 27.8%(18건→13건) 줄었다.
이 증선위원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자본시장 건전성이 종전보다 개선되는 성과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투자자 예탁금 및 신용융자 규모가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변이바이러스에 따른 코로나 재확산과 각국의 경제대응 기조 변화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불공정거래 대응 시스템이 시장에 착근되도록 제반노력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증선위원은 종합대책에는 포함돼 있지 않으나, 금감원 특사경의 운영 성과평가 및 보완방안 마련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한 올 상반기 중 금융위·검찰·금감원 등이 참여하는 조사심리 협의회에서 본 사안을 수차례 논의했고, 현재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합리적인 방안이 조만간 도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집중대응단 종료 이후에도 시장감시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불공정거래 상시 감시 및 취약분야 집중점검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제도개선 과제도 연내 마무리해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제도적 토대를 탄탄히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