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중국의 탄소 배출권 거래소 출범은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길 단초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원석 연구원은 "오늘부터 중국에서도 탄소 배출권 거래소가 정식 출범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설립된 거래소는 이들을 하나로 통합해 규모화/제도화된 단일 거래소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통합 거래센터는 상하이에 설립됐다.
최 연구원은 "주지하다시피 중국은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이라며 "지난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100억톤으로 글로벌 총 배출량의 30%에 육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 최대 탄소 배출권 시장으로 도약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그러나 아직 중국에서 연간 거래되는 탄소 배출권 거래량은 5,740만톤에 그쳐 배출량의 1%도 커버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는 것이다.
그는 "작년 9월 시진핑 주석의 <2030년 탄소 배출 절감, 2060년 탄소 중립 달성> 선언을 기점으로 기업들의 탄소 배출 감축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한 전국 통합 거래소는 탄소 배출 절감과 동시에 거래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 나아가 글로벌 최대 탄소 배출권 시장으로 도약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