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윤 피플펀드 대표이사(왼쪽)와 이호근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이사(오른쪽)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피플펀드
이미지 확대보기피플펀드는 지난해 12월 애큐온저축은행과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협업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피플펀드의 온투금융사 1호 등록이 지난달 10일 완료된 기점으로 양사의 협업이 본격화됐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피플펀드 개인신용대출을 위한 기관투자자로 합류해 중금리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기존에 고금리 대출을 이용해 온 4등급 이하의 중저신용자들이 보다 나은 금리와 한도 조건을 제공하는 피플펀드의 온투금융 대출로 갈아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사는 중금리 대출에 대한 투자 외 신규 제휴 금융상품·서비스 개발과 신금융사업의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기술·노하우의 교환, 신규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위한 조사연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피플펀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애큐온저축은행이 보유한 오랜 금융 노하우와 함께 중저신용자들을 위한 포용적 금융의 저변을 확대하고 혁신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존 고금리 대출 이용 고객들이 평균 10~11%의 피플펀드 중금리 대출 상품으로 대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피플펀드는 중금리 대출에 특화된 신용평가모형을 자체 개발한 후 4차례 고도화 과정을 거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과거 5년간 4등급 이하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80%대로 확대하고, 1%대의 낮은 연체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호근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이사는 “피플펀드와의 협력을 통해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P2P라는 새로운 금융 영역에 발을 디딜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중저신용자를 포용해 저축은행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이사는 “기존의 금융권과 출혈 경쟁을 하기 보다는 상생하며 금융소비자 분들에게 더 큰 편익을 제공해드리기 위한 방법을 온투금융 등록 이전부터 고민하고 논의해왔다”며, “온투금융 1호 등록 후 중금리 대출을 기다리고 있던 고객들에게 이렇게 빠르게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애큐온저축은행의 기관 투자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이던 4등급 이하의 중저신용자들을 더 나은 조건으로 더 빠르게 대출을 제공해드릴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