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GA들은 원수사 대비해서도 불완전판매율이 낮고 유지율이 높아 ‘판매전문회사’, 이를 넘은 종합금융서비스 그룹 도약도 꿈꾸고 있다. GA들의 그동안의 건전성, 수익성, 성장성을 살펴보고 보험업계 과도기 속 GA들의 미래 성장 전략을 살펴본다. 〈 편집자주 〉
상장 1호 GA 에이플러스에셋이 ‘토탈 라이프 케어(Total Life Care) 플랫폼 그룹’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GA업계에서 높은 수준의 전문성, 내부통제 수준을 자랑하고 있는 에이플러스에셋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에이플러스에셋은 GA업계 리딩컴퍼니 수성을 위해 △수익성 향상 △디지털 혁신 △컴플라이언스(준법관리) △토탈 라이프 케어(Total Life Care) 플랫폼 그룹으로의 대전환 등 총 4가지의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스타트업 제휴·투자, 영업 프로세스 디지털화, 헬스케어 자회사 AAI헬스케어를 통한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고객층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지원·교육·오더메이드상품 차별화
에이플러스에셋은 GA업계 1호 코스피 상장사다. 에이플러스에셋이 성공적으로 상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문적인 고능률 설계사 양성 교육 프로그램과 현장 중심의 영업지원 시스템, 그리고 차별화된 상품경쟁력에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보험 설계사 경력자는 물론, GA업계 최초로 무경력자를 대상으로 한 입문교육 ‘금융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신인 입문 정규교육, 계층별 특화 교육,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등 세분화된 테마 교육을 진행한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누구든 입사해 체계화된 교육을 받으면 보험전문가로 거듭나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Everyone Success’라는 교육모토를 가지고 있다”라며 “각 지역 영업 본부에서는 신인 육성 교육을 지속하도록 사업단별로 EM(Education Manager) 제도를 활용, 정기적인 교육과 육성을 통해 보험 전문가를 양성하는 지원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집합교육을 대체하기 위한 실시간 화상강의 시스템, VOD 교육 등 온라인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설계사 제반 영업 환경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에이플러스에셋은 WM(Wealth Management)팀을 운영하고 있다. WM팀은 고액자산가, 법인고객 등 계층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자산가, 법인 CEO 고객층을 대상으로 부동산, 세법 등 종합적인 금융 트렌드와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시하는 차별화된 자산관리 세미나를 운영,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이 기획하고 보험사가 제조하는 형태인 오더메이드 상품 판매도 강점이다. 2008년에 업계 최초로 오더메이드 상품을 선보인 에이플러스에셋은 지금까지 80여종의 오더메이드 상품을 출시해 왔다. 오
더메이드 상품은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상품으로 3~6개월간 독점 판매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최근에도 삼성생명, DGB생명 등의 오더메이드 상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당사의 오더메이드 상품은 고객 니즈에 최적화되어 고객만족 극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상품으로 설계사 뿐 아니라, 상품을 출시한 보험사, 회사 매출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 디지털 혁신 박차…스타트업 제휴·헬스케어 모색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디지털 혁신, 스타트업 제휴, AI·블록체인 기술 내재화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인슈테크(Insu-tech), 핀테크(Fin-tech) 기업 또는 솔루션 기업들을 발굴, 이들과 협업해 제휴 투자를 확대 추진할 예정이며, 고객보다 확장된 개념의 이용자(User)와의 접근과 소통을 위해 서비스 플랫폼 사업에도 도전할 예정”이라며 “이용자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모든 유형의 분석 결과를 찾아내는 AI형 알고리즘과 이에 따른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론을 직간접적으로 개발하고 블록체인 기술과 연계된 디파이(DeFi: 탈중앙형 금융시스템) 분야 등에 자체 솔루션으로 내재화 하거나 관련 사업 분야의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영업 지원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2013년 1월 업계 최초 가입내역 기반 전 보험사 상품 보장내역을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하는 ‘보장분석 시스템(TRD)’를 오픈했다. 2019년에는 AI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보험 보장분석 앱 보험플러스 ‘보플(BOPLE)’을 출시했다.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 그룹’ 도약을 위한 스타트업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 2월부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스타트업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해 7개사 핀테크, 헬스케어 분야 사업자를 선정했다. 선정 스타트업들은 에이플러스에셋과 AAI헬스케어 등 계열사와 연계 공동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험사들도 서비스를 서두르고 있는 미래 시장인 헬스케어 서비스에도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3년 에이플러스에셋은 헬스케어 자회사 AAI헬스케어를 설립했다. AAI헬스케어는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에 대한 운영 노하우와 최상의 국내 및 해외 의료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전문 기업포스트 코로나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협력사 제휴로 고객 유치에 매진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고객관리와 신규 고객층 확보를 통해 고객 만족도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헬스케어 앱 ‘내 손안의 건강비서’, ‘위플(WIPLE)’도 출시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각 계열사의 사업부문별 플랫폼 솔루션의 역량을 강화 할 뿐만 아니라 그룹 인프라의 표준화를 만들고 통합하여 에이플러스에셋 이라는 메인게이트를 중심으로 계열사 사업이 확대되는 구조로 토탈 라이프 케어 플랫폼을 완성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