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카는 1895년 발간을 시작한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전문지로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둔 인물과 제품에 상을 주고 있다.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1959년 최초의 미니(MINI) 개발자인 알렉 이시고니스의 이름에서 따왔다. 론 데니스 맥라렌 회장, 도요타 아키오 사장,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 하칸 사무엘손 볼보 CEO 등 자동차 업계 수장들이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오토카는 정 회장이 현대차그룹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오토카는 "10년 전만 해도 현대차·기아는 흥미로운 브랜드가 아니었지만 정의선 회장 리더십으로 주요 선두 업체들과 대등하게 경쟁하며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제는 더 이상 경쟁사들을 따라잡으려 하지 않고 다른 자동차 기업들이 현대차그룹을 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이 영예는 지속가능하고 고객 중심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고객은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존재 이유로, 고객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인류 진보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계적인 팬데믹은 우리의 이동과 자유를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지만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고 다시 삶의 무한한 아름다움을 즐기게 될 것으로 확신하며 그때까지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