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완제 공정.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이미지 확대보기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는 한국시간 22일 모더나 코로나19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mRNA-1273)에 대한 완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14일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모더나의 mRNA 백신을 인천 송도 공장에서 위탁 생산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확정된 바 없어, 확인이 불가하다"며 “추후 확인이 가능한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고 답하며, 화이자 백신 위탁 생산 보도때와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와 초기 수준에서 협상을 진행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의 기술이전에 곧바로 착수하여오는 3분기부터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수억 회 분량의 백신에 대한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모더나 백신은 코로나19과 싸우고 있는 전 세계인에게 가장 중요한 백신”이라며“이렇게 중요한 백신의 완제 공정에 대한 파트너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택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전 세계의 백신 긴급 수요에 대응하여 올해 하반기 초에 상업용 조달이 가능하도록 신속한 생산 일정을 수립했다”고 덧붙였다.
후안 안드레스 모더나 최고 기술운영 및 품질 책임자(CTO&QO)는“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완제 생산 파트너십 체결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이 미국 외의 지역에서우리 생산능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또한 그는 "우리와 우리의 제조 파트너가 COVID-19 팬데믹을 퇴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