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593개(금융업 등 제외)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1분기 거둔 영업이익은 44조39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73%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9조1074억원으로 361.04% 늘었다. 매출은 538조3천59억원으로 9.0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률도 각각 8.25%, 9.12%로 전년보다 4.37%포인트, 6.96%포인트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전체 매출의 12.15%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영업이익(35조154억원, +175.44%)과 순이익(36조1993억원, +627.76%) 모두 급증했다. 매출액(472조9574억원)도 7.93% 늘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4.45%)·전기가스업(-0.94%)을 제외한 나머지 15개 업종의 매출이 늘었다.
매출 증가율은 의료정밀(+37.68%), 전기전자(+21.53%), 기계(+12.70%), 철강금속(+12.15%), 유통(+10.59%), 비금속광물(+8.89%), 섬유의복(+8.13%), 운수장비(+7.77%), 음식료(+5.93%), 화학(+5.79%), 통신(+4.88%), 서비스(+4.44%), 의약품(+4.40%), 종이목재(+2.20%), 운수창고(+2.17%) 순으로 높았다.
서비스업, 철강금속 등 9개 업종은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의료정밀, 음식료품 등 3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3773.53%), 철강금속(+308.52%), 운수장비(+97.20%), 유통(+86.40%), 통신(+62.03%), 전기전자(+57.30%), 건설(+14.71%), 전기가스(+10.80%), 종이목재(+1.82%) 등의 순이익이 늘었다. 의료정밀(-62.07%), 음식료품(-14.15%), 의약품(-11.36%) 등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분석 대상 기업 593개사 중 491개사(82.80%)는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102개사(17.20%)는 적자를 냈다. 흑자전환 기업은 105개사로 적자전환 기업(25개사)보다 많았다.
다만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연결 부채비율은 118.44%로 작년 말보다 2.56%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업종에 속한 42개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3조6766억원, 10조4165억원으로 각각 89.25%, 95.01% 증가했다.
세부 업종별 영업이익은 증권(+461.43%), 보험(+139.41%), 금융지주(+54.37%), 은행(+18.18%), 기타(+8.03%) 순으로 늘었다.
순이익 증가율도 증권(+467.06%), 보험(+156.58%). 금융지주(+58.55%), 은행(+18.50%), 기타(+8.19%) 순이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