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지난 15일(현지시각) “TSMC는 당초 100억~120억달러(약 11~13조원)를 투자해 애리조나 피닉스에 5나노 공장을 짓는 방안을 계획했지만, 현재 3나노 공장 설립 방안으로 변경하는 사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3나노 생산라인을 구축하는데 최대 250억달러(약 28조원)이 든다”고 덧붙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TSMC는 추가로 3나노 이하 최첨단 공정을 갖춘 생산라인을 5개 증설해 총 6개의 신규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TSMC는 120억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해 애리조나에 5나노 공정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TSMC는 향후 3년간 미국 생산라인 증설에 1000억달러(약 110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업계에선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압박에 대한 화답이라고 봤다. 그러나 이번에 3나노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과 반도체 동맹을 강화하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공장.
특히 지난달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대상으로 미국 내 반도체 투자 확대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TSMC와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은 미국 내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화답했지만, 삼성전자는 아직 이렇다 할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 13일 삼성전자가 국내 반도체 투자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깜짝 계획을 발표하면서, 업계는 오는 20일 열리는 제2차 반도체 회의와 21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이후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가 170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을 증설을 두고 텍사스 주 및 오스틴시와 인센티브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