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채권은 4개월 연속 순투자를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1년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4월 중 국내 상장주식 6720억원을 순매수했다. 4개월만에 순매수 전환이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9790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 시장에서 307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역 별로 중동(1조1000억원), 미주(5000억원)에서 순매수했고, 아시아(-2000억원), 유럽(-1000억원)에서 순매도했다.
2021년 1~4월 중 외국인은 국내주식을 총 9조3000억원 규모 순매도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과 미국 장기국채 금리 상승으로 투심이 위축된 영향으로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2021년 4월 말 기준 외국인의 보유 상장주식 규모는 822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7조2000억원 늘었다. 이는 시가총액의 30.8%다.
또 2021년 4월 중 외국인은 상장채권 8조7940억원을 순매수했고, 5조4480억원을 만기상환해서 총 3조3460억원을 순투자했다. 넉 달째 순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지역 별로 유럽(1조7000억원), 아시아(1조3000억원), 미주(1조1000억원), 중동(1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82조5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7.4%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유럽 52조8000억원(30.3%), 미주 15조4000억원(8.8%) 순이다.
종류 별로 국채(2조1000억원) 및 통안채(3000억원)에서 모두 순투자했다. 2021년 4월말 현재 국채 137조2000억원(78.9%), 특수채 36조7000억원(21.1%)를 보유하고 있다.
잔존만기별로 1~5년미만(6조500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했고, 1년 미만(-2조1000억원) 및 5년이상(-1조1000억원) 채권에서 순회수했다.
외국인은 2월(9조원), 3월(9조1000억원) 연이어 역대 월 최대 순투자액을 경신했고, 4월도 규모는 감소했지만 순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2021년 4월 말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총 174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상장잔액의 8.1%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