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은 자회사 경남은행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지배기업 지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어난 5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222.4% 증가한 수준이다.
경남은행의 1분기 총영업이익은 660억원으로 1년 새 7.7% 늘었다. 이자나 수수료 등의 이익을 모두 합한 조정영업이익 2166억원에서 판매관리비 1047억원과 충당금전입액 459억원을 뺀 규모다. 1분기 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7%가량 늘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4%로 전 분기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0.02%포인트 높아졌다.
원화대출금은 33조710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1.3% 늘었다. 이중 기업대출이 21조7993억원으로 8%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이 1조6969억원, 중소기업대출이 20조1024억원으로 각각 17.5%, 7.2% 불었다. 가계대출은 11조4611억원으로 18.1% 확대됐다.
자산건전성 지표를 보면 1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6%로 1년 전에 비해 0.34%포인트 낮아졌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100.15%로 26.03%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은 0.47%로 0.37%포인트 낮아졌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투자금융을 강화하고 있어서 40% 이상 늘어난 수수료 수익이 실적에 많이 반영됐다"며 "충당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부실을 대비하고자 전년에 비해 더 늘렸다"고 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