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11일 LG·SK 배터리 소송 합의문 발표…미국 정부가 개입"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21-04-11 10:04 최종수정 : 2021-04-11 10:13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송 전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가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해 전격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미국시간) 주요 외신들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해 배상금 지급 등을 합의하고, 이날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11일 밤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데드라인을 앞두고 양사의 합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양사가 합의를 전격 결정한 것은 미국 정부와 정치권이 깊게 개입한 결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미국 전기차 산업과 일자리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 미국 배터리 사업에 26억달러 투자를 결정한 SK이노베이션은 ITC 판결 직후 미국 사업 철수의 뜻을 내비친 바 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SK 손을 들어준다면 지식재산권 보호라는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 이 경우 미중무역 갈등 국면에서 미국 기업이 불리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선택 전에 양사가 합의하는 모습이 미국 입장에서는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인 셈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양사 합의가 '바이든의 승리'라고 해석했다.

이 매체는 전날 미국 무역대표부와 한국 정부 고위관계자가 참여한 회담에서 LG측에 합의금 요구액을 줄이라는 압박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LG와 SK는 이에 대한 입장을 긍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았다고 보도됐다.

SK가 LG에 지불할 합의금 규모도 알려지지 않았다.

"11일 LG·SK 배터리 소송 합의문 발표…미국 정부가 개입"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