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지역 한파 영향에 따른 석유화학 단기 공급부족 현상이 더해져 역대급 분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LG화학의 2021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로 1조141억원을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28.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수치다.
사업부문 별 영업이익은 기초소재 7985억원 , 에너지솔루션 1354억원, 첨단소재 334억원 등으로 추정됐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여수NCC 가동 중단에 따라 일회성 비용(-800억원 추정)이 반영됐지만, 지난 2월 북미 지역 한파로 석유화학의 단기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례 없던 이익 시현이 예상된다"며 "특히 폴리염화비닐(PVC)과 저밀도폴리에틸렌(LDPE)은 역대급 수익성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 전망은 1354억원으로 추정됐다. 원통형 1050억원, 중대형 119억원으로 예상됐다. 주력 고객사 테슬라가 올해 연간 100만대 생산 계획을 발표했고, 연중 원통형 전지의 공급부족이 나타나면서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GM과의 제2공장 투자를 포함해 사업협력 관계 강화 및 신규 고객사 확보에 따른 미국 시장 내 점유율 증대는 폭스바겐으로 인한 중장기 유럽 점유율 유지 불확실성을 상쇄 가능하다는 판단"이라며 "결론은 LG에너지솔루션은 OEM들의 요구하는 원가절감, 기술혁신과 확대되는 시장 규모에 대응하는 규모의 경제를 확보 중"이라고 분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