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업무지원부’를 ‘디지털PA섹션’으로 개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편 과정에서 토스 업무 담당자들이 합류하면서 ‘디지털PA섹션’은 기존 정산 지원 업무와 함께 토스뱅크 업무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토스뱅크 자체 카드 발행 이후 5년간 토스뱅크의 신용·체크카드 업무를 운영할 대행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4월 토스와 PLCC(상업자표시카드) 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 1월 금융위원회에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를 신청했으며, 이달중으로 본인가가 결정되면 오는 7월부터 영업을 본격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1월 하나카드를 통해 마스터카드로부터 신용·체크카드 번호(BIN)를 발급받으면서 출범 이후 신용카드업 겸영 가능성이 높다.
디지털 페이먼트사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하나카드에게는 180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토스와의 협업이 시장을 확대하고, 종합 디지털 페이먼트사로 도약하는데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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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의 주주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하나은행, SC제일은행, 한화투자증권, 웰컴저축은행 등 11개사로 구성돼 있으며, 하나은행은 2대 주주로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슈퍼앱’ 토스를 기반으로 하는 ‘원(One)앱’ 전략으로 토스앱이 지난 6년간 쌓은 경험과 데이터를 통해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뱅크 1세대와 경쟁해나갈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