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업금융 현황 및 리크스 요인 점검회의를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20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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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신산업 기술변화, 산업간 융복합 등 경제·산업구조 변화를 반영할 수 있는 체계적 산업분류와 기업금융분류 기준을 마련하고, 다양한 기업금융 데이터를 비롯한 산업 업황 데이터들을 통합·관리·분석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도 부위원장은 “기업금융 플랫폼을 통해 기업의 혁신적 사업재편과 선제적 재도약 노력을 지원하겠다”며 “기술변화 등 산업 생태계 및 구조변화에 대한 금융권의 이해를 한층 높이고 혁신 분야에 적극적 자금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디지털·그린 분야를 통한 경제대전환 노력에 맞춰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적극적 자금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산업동향 등에 대한 엄밀한 분석을 통해 특정 분야에 자금이 쏠리지 않게 하는 등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도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 부위원장은 “제대로 된 산업분류와 기업금융분류에 기초한 플랫폼은 기업금융정책 수립의 토대가 되고 기업금융의 산업간 효율적 재원배분 기능을 제고하는 시발점”이라며 “산업현장과 함께할 수 있는 살아있는 기업금융 플랫폼 구축에 금융권과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년차의 기업금융 정책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도 부위원장은 “올해는 기존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재연장 등 금융지원을 지속해 나가면서 중소·중견기업들이 산업구조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증가한 기업부채가 우리 경제의 잠재적 리스크로 작용하지 않도록 연착륙 방안과 연계해 면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