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오늘 오전 10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리는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다.
청문회는 최 회장에게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쿠팡, 현대중공업, 포스코·GS건설 등 9개 기업 대표들도 증인으로 나오지만 포스코에서 최근 2년간 산업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지난 17일 포항제철소 원료부두 사고 현장을 방문해 연이은 안전사고에 대해서 사과했다. 그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회사의 최고책임자로서 포항제철소 사고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가족분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바탕으로 유가족분들이 요구하시는 추가 내용들이 있을 경우 이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되었는데 사람 한명 한명의 생명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라고 생각한다”며 “포스코는 이전부터 안전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선언하고, 안전 설비에 1조원 이상을 투자했음에도 최근 사건들이 보여주듯이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음을 절감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 등 정부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여 특단의 대책을 원점에서부터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