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대응지침에 따른 4주 격리를 마치고 15일 일반 수용실로 옮겼다. 그간 변호인에게만 허용되던 이 부회장의 접견은 18일부터 일반인도 가능해진다.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경영진과 만날 수 있게 되며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급박한 것은 반도체 관련 투자다. 삼성전자는 평택 3공장(P3)과 파운드리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파운드리 신공장은 기존 미국 오스틴 공장 인근에 마련한 부지에 짓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텍사스 주정부에 약 19조원 규모의 오스틴 신공장 투자를 전제로 세금감면 혜택을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한 아직 최종결정을 아직 내리지 못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예고한 '대규모 인수합병' 계획도 진전될 지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3년 안에 의미있는 규모의 M&A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자율주행차 시대를 겨냥한 차량용 반도체 기업을 찾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