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방준혁 넷마블 의장. 사진=넷마블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날 넷마블은 사내에 연봉 인상안을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의 연봉 인상은 능력있는 인재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넥슨이 직원들의 연봉을 일괄 인상하면서, 우수 인재들이 넥슨으로 편입될 것이란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넥슨은 지난 1일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전략과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금체계를 대폭 상향 개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발직군 초봉 5000만원, 비개발직군 4500만원으로 상향하고, 재직자는 800만원 일괄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이는 고용노동부에서 공개한 직원 500명 이상 대기업의 2020년 대졸 신입 사무직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3347만원임을 감안할 때 국내 기업 중 최고 수준이다.
넷마블 측은“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회사 성장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보상하고 우수인재 확보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넥슨에 이어 넷마블까지 연봉을 대폭 상향하면서, 게임사 간의 우수 인재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