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5. 사진=르노삼성.
29일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 자사 사이트에서 20대 이상 거래된 차량의 평균 판매 기간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르노삼성 2008년형 QM5는 등록된 후 평균 18.3일 만에 판매됐다. 이는 전체 모델 가운데 다섯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연식이 오래되지 않은 신차급 매물이 인기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기록이다.
실제 가장 빨리 판매된 국산 중고차 1위부터 9위는 QM5를 제외하면 모두 2019년부터 2020년 제작된 모델이었다.
1위가 쉐보레 2019년형 트랙스(9.6일), 2위는 기아 4세대 카니발(14.1일), 4위는 현대차 7세대 아반떼(18.6일) 등이다.
QM5는 2007년말 르노삼성이 처음으로 내놓은 SUV다. '5'는 중형급 차량에 붙는 숫자지만 사실 QM5는 싼타페 등 동급 중형SUV 보다 한 체급 작았다. 출시 당시에도 큰 반향을 불러오지 못 했다. 2008년 싼타페가 5만500여대를 팔았던 것에 비해 QM5는 1만1800여대에 그쳤다. 결국 르노삼성은 2016년 QM5를 단종시키고 후속모델로 체급을 키운 QM6를 내놓았다.
QM5 중고차 인기 요인은 특유의 내구성과 가성비가 결합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재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QM5는 약 5만4000대다.
출처=엔카닷컴.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