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1만원에서 2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은 리포트에서 "적자 사업부였던 기판사업부가 빠르게 흑자전환하며 회사의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어 올해 ROE(자기자본이익률)가 2.6%포인트(P)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2018년 상위사업자 이탈로 인한 일시적 수급 불균형 때문에 좋았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나홀로 호황보다, 현재 5G 낙수효과 모멘텀이 더 가시성이 높고 지속성이 긴 업황 개선"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5G 투자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교육, 근무 등 여러 활동이 원격으로 이뤄지고, 고차원적인 서비스 개발이 5G를 기반으로 진행 중인 점을 짚었다.
조 연구원은 "재택시간도 길어져 가전교체 사이클이 빨라지고 있고, 재택근무는 코로나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어서 노트북 수요 강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5G폰 침투율도 2020년 22.1%에서 2021년 40.5%로 커지면서 기기당 탑재 MLCC도 지속적으로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 삼성전기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