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0일 갤럭시S21의 공시지원금을 22만5000원~최대 50만원으로 상향했다. 갤럭시S21의 사전 예약 첫날인 15일에 예고됐던 공시지원금의 약 3배 수준이다.
앞서 SK텔레콤은 10만원~17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예고했으나, KT와 LG유플러스가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예고하면서, SK텔레콤도 지원금을 상향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1이 공개된 15일 요금제별로 26만8000원~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예고했다. KT는 15일 10만원~24만원의 공시지원금을 발표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16일 15만원~50만원으로 공시지원금을 2배 수준으로 올렸다.
이는 불법 보조금 대신 공시지원금을 확대하자는 업계 내부의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통3사는 이달부터 판매 장려금 투명화 조치를 시행 중이다. 대리점 등 유통망에 구두로 전달하던 판매 장려금을 표준 양식으로 배정하고, 전달한 판매 장려금은 전산으로 기록하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고객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공시지원금 할인 혜택을 희망하는 고객 니즈를 고려해 공시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통3사의 공시지원금이 최대 50만원으로 예고된 가운데 갤럭시S21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각 사별 5G 최고가 요금제를 선택해 사용할 경우 공시지원금 50만원에 추가 지원금 15%를 받으면 42만4900원에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최고가 요금제를 제외하면 25% 선택약정 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현재 이통3사가 제시한 공시지원금은 변동될 수 있으며, 사전개통일인 22일 확정된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오는 21일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22일부터 28일까지 사전개통을 진행하고, 29일 정식 출시된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