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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부위원장은 “앞으로 신용대출 자금의 특정 자산시장으로의 쏠림 여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은행권의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는 등 신용대출 증가세 관리에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금융감독원이 주요 은행 여신담당 임원들과 화상회의를 열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주문한 데 이어 거듭 경고에 나선 셈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5영업일 만에 2179억원 늘었다.
다만 도 부위원장은 신용대출이 급증했던 지난해 하반기 월초 동일한 영업일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아직까지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작년 8~11월 초 5영업일간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 증가액은 8월 5356억원, 9월 6988억원, 10월 1조1164억원, 11월 4425억원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추진상황,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 상황 및 애로사항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도 부위원장은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올해에도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3조원 규모의 집합제한업종 소상공인 임차료 융자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2차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개편하는 등 코로나 3차 확산에 대응해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확대했다.
은행권에서는 기존 연 2~4%대였던 2차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최고금리를 2~3%대로 1%포인트 인하했다.
도 부위원장은 “오는 18일부터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은행권에서는 실무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해달라”며 “정부도 부처간 협업을 통해 지원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