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금투 강송철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50달러를 상회해 작년 2월말 수준을 회복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백신 보급과 경기 회복 기대, ‘블루웨이브’ 현실화에 따른 미국 재정지출 확대로 상품 가격이 오르기 좋은 환경"이라며 "시장 금리도 미국 10년 금리가 코로나19 이후 처음 1%를 상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가 반등에 수혜를 받는 국내 기업을 찾아볼 수 있다. 최근 같은 시장 상황에서도 아직 주가가 많이 오르지는 않아 가격 매력이 있다면 더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면서 "가격 매력을 보는 한 가지 방법은 배당수익률이며, 안정적으로 배당을 지급하면서 배당수익률도 높은 편이라면 조건에 부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가와 비슷하게 움직였던 업종, 섹터를 찾기 위해 섹터 ETF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 상장된 섹터 ETF 중 상장한지 1년이 넘은 45개 ETF를 대상으로 1) 2020년 이후 유가와 수익률 상관관계가 높고, 2) 2020년 이후 KOSPI 수익률을 10% 이상 하회하고 있는 ETF를 눈여겨 보라고 제안했다.
강 연구원은 "6개 ETF가 2가지 조건을 만족했다. 해당 ETF는 KODEX 기계장비, TIGER 화장품, TIGER 200 중공업, TIGER 방송통신, KODEX 건설, TIGER 200 산업재"라며 "기계장비, 중공업, 건설, 산업재는 유가와 상관이 있을 것 같지만 화장품이나, 방송통신은 의외"라고 밝혔다.
작년 3~4월 유가 급락 시기에 무언가 다른 이유로 동반해서 주가가 많이 하락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가 반등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데다 배당 매력이 있는 종목으로 쌍용양회, 스카이라이프, 금호산업,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을 꼽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