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폭설, 한파로 인한 동상 후유증은 차량에 심각한 피해를 안긴다.
한파 고장 1위는 배터리 시동 불량이며, 평상시 20도 내외에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배터리가 영하 20도로 내려가면 화학적 상태에 따라 20~50%까지 성능이 떨어진다. 이것이 차량의 시동이 걸리지 않게 만드는 주원인이다.
경유차의 경우, 이와 같은 현상을 막기 위해 연료탱크의 결로현상과 연료필터를 점검하고 가능한 연료를 가득 주유해야 한다.
눈길, 빙판길 전복, 전도 사고는 대부분 블랙 아이스 도로에서 발생한다. 5도 이하로 온도가 낮아 결빙된 도로는 산모퉁이, 고가 위 밑 도로, 교량 위 터널 끝나는 지점, 저수지 부근, 해안도로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 후속 피해가 더 커지는 위험지대에서 발생하기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특히, 살얼음 위 눈길이 가장 위험하며 급제동, 급가속, 급핸들조작, 과속을 피해 스키드 현상을 막아야 한다.
눈 쌓인 내리막길 속 위태로운 차량의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눈길에서 타이어가 미끄러지면, 핸들을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틀어 스핀을 방지한다. 스노우타이어도 효과를 발휘하지만 언 노면에서는 반감되기에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앞차가 통과한 자국을 따라 가는 것이 안전하다.
스노우체인은 눈길에서만 사용하며 시속 30~40km 이상으로 주행하면 체인이 차체, 휠 하우스를 손상시켜 눈 녹은 도로에서는 반드시 체인을 탈거해야 한다.
염화칼슘은 공급 부족, 가격 문제로 제설용이 아닌 공업용이 대부분이라 염화칼슘이 뿌려진 도로라고 평소처럼 달리면 위험하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한파에 자동차 동상은 주차 때문이며 옥외 밤샘 주차시 체감온도가 10 도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가급적 보온을 위해 지하주차장 안쪽을 이용하고 옥외는 벽이나 동쪽으로 향하도록 최소한 보온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