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피 지수는 52.96포인트(1.88%) 오른 2873.47에 마감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이미지 확대보기올해 코스피는 이른바 '동학개미'로 불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새 역사를 썼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2873.47로 한 해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2197.67)보다 무려 30.8% 상승한 수준이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1위다.
29일 기준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28.3%로 G20 국가 중 1위를 기록하며, 작년 17위에서 껑충 뛰었다.
코로나19 저점으로부터 경기 회복 및 비대면 문화 확산 등으로 의약품(91.1%), 전기전자(47.4%), 화학(41.6%), 서비스업(34.5%) 등 15개 업종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은행(-24.5%), 섬유의복(-11.9%), 보험업(-7.6%) 등 6개 업종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전년 말 1476조원에서 505조원 증가(+34.2%)한 1981조원으로 마감했다.
코로나 19 이후 바이오, 언택트 업종 중심으로 증가율 상위를 기록했고, 시장전체의 시가총액은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했다.
올해 거래대금은 12조2000억원으로 작년 5조원보다 무려 144.5%(6조1000억원)나 증가했다. 거래량은 9억주로 작년 4억7000만주보다 4억3000만주 늘며 90.2% 상승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역대 최대인 47조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코스피 기준 38.2%에서 35.7%로 감소했다.
신규상장 기업 수는 지난해와 유사했으나, 공모금액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규상장 기업 수는 전년 대비 1사 감소했으나 대형 기업공개(IPO) 기업의 상장 등으로 공모규모는 135.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