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삼성SDI
16일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각국의 ‘탄소 제로’ 정책 강화에 힘입어 중대형전지 부문의 고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6% 상향한 64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삼성SDI의 올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7%, 1535% 상승한 3조6031억원, 32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노 연구원은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소형전지 1283억원, 중대형전지 720억원, 전자재료 128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4분기는 중대형전지 부문이 흑자전환하는 의미 있는 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유럽의 전기차 지원정책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공급 사이클 진입을 예상한다”라며 “친환경 기조 강화에 따른 미주 전력용 ESS시장 성장으로 중대형 전반적인 가동률 상승과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탄소 중립의 시대를 맞이해 배터리 부문의 가치가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0.1%, 51.8% 상승한 13조9882억원, 1조1453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각국의 탄소 제로 정책 강화에 따른 중대형전지의 고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전기차 판매량은 368만대로 전년 대비 33% 성장할 것”이라며 “삼성SDI의 비중이 높은 유럽 전기차 시장 또한 30% 증가함과 동시에 연간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SDI는 Gen5 등 고성능 배터리 양산에 있어 기술적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규모의 경제 달성에 따른 배터리 수익화를 시작으로 신규 진입자들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