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조 내부 투시도 / 사진=금호산업
금호산업은 10일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화 기술인 ‘KH-ABC’(Kumho-Anaerobic Biogas Cogeneration)가 ‘녹색기술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KH-ABC’는 바이오가스 기술로는 국내에서 최초로 녹색기술인증(GT-20-00987)과 환경신기술(인증 제441호, 검증 제185호)을 동시에 보유하게 됐다.
금호산업의 KH-ABC기술은 버려지는 쓰레기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해양투기 및 직접 매립이 금지된 유기성폐기물(음식물쓰레기, 가축분뇨, 하수 찌꺼기, 인분뇨)을 원료로 바이오 가스까지 생산하게 된다.
KH-ABC기술은 고농도의 유기성폐기물을 섞는 방법과 악취제거(탈황) 기술 측면에서 기존 혐기성 소화조와 차별화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기존에 좌우로만 섞이던 폐기물을 위아래로 섞이게 해 폐기물 처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 탈황 시설도 소화조와 일체화 해 처리 효율을 높였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기존 유기성폐기물 처리 기술은 한국의 폐기물 성상과 맞지않는 외국 기술에 의존해 왔다”며 “금호산업은 오랜 연구 끝에 국내 폐기물 특성에 최적화된 기술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KH-ABC기술을 적용한 ‘서산시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서산시에서 발생하는 유기성폐기물을 모두 처리 할 수 있다. 또한 악취에 대한 민원도없어 여러 지방자치단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있다.
이번 ‘녹색기술인증’과 더불어 ‘서산시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 시설’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KH-ABC기술이 더 많은 지방자치단체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금호산업은 KH-ABC기술을 미래의 신성장 동력원으로 선정하고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230톤 규모의 제주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도 KH-ABC기술을 적용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