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엘리베이터가 개발한 비접촉 엘리베이터 호출 버튼 '모션 콜 버튼'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10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모션 콜 버튼’은 출시 직후 지난 11월 6일 개장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SPACE1 내 엘리베이터 5대에 설치됐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당초 일반버튼이 설치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에 대비해 고객사와 적극적인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모션 콜 버튼과 터치리스 버튼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모션 콜 버튼’은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직접 누르지 않고 손의 움직임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사람 간의 접촉이 꺼려지게 되자, 국내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모션 콜 버튼’은 최근 승강기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마수걸이에 성공하며 해외 수출에도 물꼬를 텄다. 중국 대련시 동강국제상업지구에 조성 중인 고급 아파트 신성공관에 설치되는 엘리베이터 20대에 적용이 확정됐으며, 현지에서 테스트를 거쳐 2021년 초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이용자는 물론 건설사와 관리주체도 엘리베이터 언택트 기술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모션 콜 버튼, 터치리스 버튼을 비롯해 휴대전화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엘리베이터를 보호하는 ‘H-모바일 스루’ 등 언택트 기술이 승강기 산업의 뉴노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