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내달 중순 이후 임원 인사를 발표한다.
정 회장은 2018년 수석부회장 취임 이후 과감한 쇄신인사를 통해 자신의 경영색깔을 드러냈다. 2018년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김용환닫기

지난해부터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위해 연중 수시 인사 체계로 전환했다. 지난해 10월 중국사업총괄에 이광국 사장을 낙점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임기를 2년 앞두고 퇴진한 기아차 박한우닫기




이광국 현대차 중국사업총괄 사장(왼쪽)과 송호성 기아차 사장.
내달 인사는 정 회장이 회장 취임 이후 처음 단행할 인사다. 정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도맡을 인사 발탁이 계속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그간 인사를 통해 분야별 측근들을 대거 발탁하고 있다.
김걸 기획조정실장 사장은 지배구조 이슈부터 자율주행사 앱티브 설립 등 굵직한 그룹 현안을 주도했다. 김 사장은 최근 정 회장의 4대그룹 총수와 회동에도 동행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장재훈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은 현대·기아차 직급체계 개편, 자율복장제도 도입, 정 회장의 임직원 타운홀미팅 등 조직 내부혁신을 실행했다. 이어 국내사업본부장,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등 영업분야 핵심 업무도 겸임하고 있다.

김걸 현대차 기획조정실장 사장(왼쪽)과 장재훈 현대차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
현대차 외부 출신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에서 넘어온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은 새로운 모빌리티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국내외 기업과 다양한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전략기술본부 주도 아래 공유차 인도 올라, 싱가포르 그랩,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사 포티투닷 등에 대한 투자가 단행됐다.
BMW에서 고성능차 개발을 주도한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부문을 이끌고 있다. 비어만 사장은 현대차 최초로 외국인 사내이사로도 선임된 바 있다. '기술 순혈주의' 기조가 강했던 현대차 내에서 이례적인 인사로 평가된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왼쪽)과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