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동욱 사장이 강조한 안전경영실천을 위해 현대건설은 현장 근로자들에게 마스크 등 안전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 = 현대건설
최근 발표한 미래전략에서 박 사장은 ‘안전경영’ 강화를 선언했다.
현대건설이 지난달 발표한 ‘2025 전략’은 박 사장의 안전경영 철학이 담겨있다. 해당 전략의 핵심 중 하나는 ‘안전·품질 중심의 현장 관리’다. 안전 인력운영 혁신과 투자 확대가 골자다.
우선 안전 현장 구현을 위한 안전관리비용은 1000억원 이상 투자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 현장에 부임하는 직책자의 안전자격증 취득도 의무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5년까지 전체인원의 20% 수준인 1000여명의 안전전문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안전점검과 교육을 위한 상시 점검 조직인 ‘365 안전패트롤’ 또한 운영한다, 365 안전 패트롤은 산업재해 강도·빈도가 높은 추락·낙하·충돌·붕괴·감전·화재·질식사고 등에 대한 고강도 안전점검과 품질기준을 집중 점검한다.
전 현장에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을 확산시키고 4차 산업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IoT기술을 기반으로 현장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해 근로자 출입 및 위치를 파악하고 알람 기능을 활용, 현장 출입제한지역 및 위험지역 출입 관리, 긴급 상황 발생 시 호출 및 위치를 바로 파악 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모에 스마트 태그(Tag)를 부착해 근로자의 동선을 체크하고 현장 안전관리 사각지대 최소화 등도 2025 전략에 담겼다.
박 사장은 안전경영은 지난 2월 본격화됐다.
현대건설은 당시 건설산업 안전관리 혁신과 의식 고취 및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산업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제정했다. 이 방안은 2025 전략의 초석이 됐다.
국내외 전 현장 안전 조직 및 시스템을 정비하고 안전관리비용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장에 부임하는 직책자의 안전자격증 취득을 의무화, 오는 2025년까지 1000명의 안전전문가를 확보하는 것도 명시됐다.
당시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은 “현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현장경영에 더욱 노력하기 위해 이번 산업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제정했다”며 “앞으로 현대건설의 현장 안전은 직접 책임지고 협력사 안전관리 시스템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며 안전경영을 강조한 바 있다.
박 사장의 안전경영은 지난 9월 싱가포르에서 결실을 맺었다. 싱가포르 노동부(MoM) 산하 산업안전보건청(WSH Council)에서 시행하는 ‘산업안전보건 혁신 어워드 2020’ 건설부문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한 것. 이 상은 매년 싱가포르 산업안전보건청에서 주관해 산업 안전 보건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로 기여한 조직과 개인에게 수여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에 수상한 싱가폴 투아스 핑거3 매립공사 현장은 대형 케이슨의 ‘콘크리트 방식 코팅제 도포방식’을 변경, 안전성을 높였다.
기존 고소작업대를 이용한 인력 도포방식에서 자동화 설비를 이용한 도포 방식으로 변경해 그 성과를 인정 받은 것.
이는 안전사고 리스크 및 근로자 독성 물질 노출 원천제거와 자동화 설비 이용에 따른 생산성 향상 및 품질 확보의 성과를 거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당사의 안전관리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였으며, 안전분야 선도 업체로서의 입지를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선도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 외에도 현대건설은 싱가폴에서 건설 안전 부분에서 명성을 높이고 있다.
1997년부터 싱가폴 건설대상에서 5개 부문 총 45회 수상했다. WSH Awards에서 올해 Innovation Awards 수상까지 총 10회 수상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