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재계에 따르면 신유열씨는 올해 상반기 일본의 한 롯데 계열사에 입사해 근무 중이다. 구체적인 입사 시기나 직책, 업무 등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사급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1986년생으로 일본 게이오대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았으며 노무라증권 싱가포르 지점 등에서 근무했다. 신씨는 유학 중 만난 일본인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가 입사한 일본 롯데는 일본 롯데홀딩스 산하 과자·빙과류 제조업체로 한일 롯데그룹의 모태로 평가받는다.
신씨가 일본 롯데 입사 소식이 전해지며 아버지 신동빈 회장이 3세 경영 승계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신 회장 역시 일본에서 대학(아오야마 가쿠인대)을 졸업한 뒤 컬럼비아대에서 MBA를 받았다. 노무라증권 런던지점과 일본 롯데상사를 거쳐 1990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 입사하며 한국 롯데 경영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