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형근 카카오뱅크 수신팀장은 “청소년들이 ‘모바일뱅킹 결제가 어렵다’, ‘조퇴하지 않는 이상 은행을 이용할 수 없다’, ‘현금을 자주 잃어버린다’ 등 여러 불편함을 호소했다”며, “어렵고 복잡한 계좌보다는 카카오뱅크의 편리함과 청소년 원하는 기능을 더해 선불전자지급수단을 기반으로 ‘카카오뱅크 mini’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mini’는 휴대폰 본인인증과 약관 동의, 비밀번호 생성 과정을 통해 만들 수 있으며, 익숙한 모바일로 이체하고, 온/오프라인 결제도 이용할 수 있다.
송형근 팀장은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된 점으로 “기존 은행과 핀테크에서 제공하던 핀테크에서 제공하던 선불전자지급수단을 도입했으며, 이용자 제한을 두지 않았던 타기관 서비스와 달리 청소년 타깃으로 둔 맞춤형 서비스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mini’에 보관할 수 있는 금액 한도는 50만원으로 1일 이용한도는 30만원, 1개월 이용한도는 200만원이며, 모든 ATM에서 수수료 없이 입출금이 가능하다.
또한 청소년 전용 교통카드 기능을 담았으며, 클린(Clean)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송형근 팀장은 한도 기준에 대해 “기존 은행과 핀테크 업체의 청소년 전용 상품들의 선불전자지급수단 한도에 대해 리서치해 기준을 정해 청소년들이 일상 생활에서 모바일 통해 편리한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mini’는 부모님 사전 동의없이 스스로 만들 수 있으며, 이용자가 성년이 됐을 때 ‘카카오뱅크 mini’가 계좌를 강제 해지할 수 없다. 송형근 팀장은 “성인 이후 기존 성인 금융상품으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mini’는 카카오뱅크 앱에서 간편하게 개설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구축했으며, 개설부터 사용, 상담까지 모바일 네이티브 세대를 고려한 UX를 담아냈다.
‘mini카드’는 티머니 청소년 요금 자동 적용되며, 실시간 알림 기능을 통해 언제든 잔액과 이용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오보현 카카오뱅크 서비스기획팀장겸 미니TF장은 “직관적인 플레이트 입력 UX를 적용했으며, 미니만의 간편이체 메시지 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7년 프렌즈 체크카드 출시 당시 카카오 프렌지를 앞세워 소개했다면, 이번엔 새로운 친구들 조르디, 앙몬드, 스카피, 케로&베로니, 빠냐 등 5종 니니즈로 카드 디자인을 적용했다”며, “전면부에 자신의 영문 이름을 시각화한 플레이트도 강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시간 알림으로 카드 분실을 인지할 수 있고, 모바일로 신고나 상담해 긴밀한 대처 가능하다”며, “청소년 유해 업종에서 거래가 어렵고, 거래 탐지 등 안정적인 장치가 있다”고 밝혔다.
윤제헌 카카오뱅크 지급결제팀 매니저는 “mini 카드 신청 시 카드 수령지로 배송이 가게되며, 카드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게 아니라 앱에서 직접 실물 미니카드 정보를 등록해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청소년들의 ‘카카오뱅크 mini’ 이용에 대해 송형근 팀장은 “청소년들의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며 편리한 금융생활과 책임감 있는 금융거래 환경을 구축했다”며, “청소년들이 편리하고 안정적인 금융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보현 TF장은 “기존 청소년들이 현금을 들고 다니면서 원치않는 거래나 부정적인 사용이 많았다”며, “카카오뱅크 mini는 거래내역이 남고, 이체 실명이 표시되기 때문에 문제발생 소지를 줄이고,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