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빅히트의 실적이 너무 과소 추정됨에 따라 주가가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컨센서스가 지나치게 낮기 때문에 현재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비싸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빅히트의 올해와 내년 매출액은 각각 8660억원, 1조5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는 당사를 제외한 하반기 기준 컨센서스 대비 각각 44%, 52% 과대 추정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차 범위를 감안해도 올 하반기 매출액 기준 1000억원 이상, 2021년 기준으로 2000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라며 “아무리 낮춰도 7500억원 이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컨센서스 내 앨범 판매량에 대한 실적 추정이 상당히 보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방탄소년단(BTS)의 11월 컴백 앨범의 평균판매단가(ASP)는 3만9400원으로 기존 앨범 대비 2배 이상 높다”라고 말했다.
컨센서스가 맞으면 현 주가가 적정, 아니면 상승 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매출액이 4000억원이면 하락한 현 주가 수준은 매우 적정하다”라며 “하지만 5000억원 내외면 하반기 1000억원, 내년은 약 2000억원을 과소 추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매출액이 5000억원에 근접한다면 내년 컨센서스 매출액은 반드시 상향될 것”이라며 “현재 실적은 지나치게 과소 추정돼 주가가 부진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