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는 15일(현지시간) '2020 세계 최고 고용주' 순위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1위를 차지했는데, 2~4위에 오른 아마존·IBM·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굴지의 IT기업을 제친 것이다.
이번 조사는 58개국 글로벌기업 직원 16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가족·지인에게 회사를 추천하는지 여부, 기업 이미지, 회사 성장 가능성, 자기개발, 성평등, 사회적 책임 등을 묻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와 관련한 기업의 대응 만족도를 물었다.
삼성전자 순위가 수직 상승한 것도 코로나19 대응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발발 초기부터 전담조직을 통해 다양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실행했다. 해외 출장을 다녀온 직원은 14일간, 출산 전후인 직원은 전면 자택근무를 시행했다. 코로나 의심증상이 발견된 직원에 대한 의료비도 지원하고 있다. 경북 구미에 위치한 스마트폰 공장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자 배트남 공장에서 즉시 병행 생산하는 체제도 가동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LG는 5위에 오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 100위 안에 든 한국 기업으로는 △37위 네이버 △42위 아모레퍼시픽 △64위 CJ △72위 농심 △73위 NC소프트 △74위 만도 △80위 현대차 △90위 현대중공업 등이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