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31일 2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중국 CATL이 미국 테슬라에 리튬철인산(LFP) 배터리를 공급한 일이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철인산 계열 배터리는 당사도 생산한 익숙한 제품"이라며 "일반적으로 저렴한 소재를 쓰기 때문에 가격적 장점은 있으나, 에너지밀도·무게측면에서 단점이 있다"고 답했다.
LG화학은 "철인산 배터리는 주행거리가 굉장히 긴 대형 전기차에 장착하기 어렵다"며 "소재 특성상 습도 관리 등도 중요하기 때문에 역량이 부족한 업체가 만들 경우 품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메인 스트림으로 갈 수 있는 배터리는 NCM계열"이라며 "LFP와 경쟁을 위해 니켈 비중을 늘리고, 폼펙터 단순화와 전체적인 원가절감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