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는 30일 대구은행이 2020년 상반기에 당기 순이익 1388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1% 줄어든 수치다.
2분기 분기 기준 대구은행 순이익은 601억원으로 집계됐다.
DGB금융그룹 측은 "은행 실적은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급격한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자이익이 축소되고, 미래 경기 전망을 보수적으로 반영한 선제적 대손 충당금 적립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올 상반기 기준 5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를 기록했다.
은행 NIM(순이자마진)은 2분기에 1.79%로 전분기(1.86%) 대비 7bp(1bp=0.01%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경기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대구은행의 원화대출금은 2분기말 41조9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늘었다. 원화대출금 구성비는 기업대출이 66.4%, 가계대출이 31.1%다.
은행 올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35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8.1% 늘어난 수치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 이익은 상반기 기준 4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판관비는 상반기 기준 29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은행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분기에 671억원을 추가해 상반기 기준 1095억원 규모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분기에 0.74%, 총 연체율은 2분기 기준 0.52%로 나타났다.
자본적정성 관련 은행 BIS 자기자본비율(잠정)은 2분기 말 14.32%, CET1(보통주자본비율)은 10.94%로 집계됐다.
DGB금융그룹 측은 "올 하반기 자본 적정성과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